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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대구치에 대한 치아의 재식술

수롱 2016. 4. 24. 10:10

최근에는 아래턱 맨 뒤의 어금니(하악 제2 대구치)에 대한 치아의 재식술을 수 차례 시행하였다.
신경 치료에도 불구하고 잘 낫지 않거나 신경 치료 수 년 후 재발한 치아들이어서 치아의 발치를 권유 받은 치아들이었다.
치아의 재식술을 하면서 뿌리의 형태를 더욱 잘 살펴볼 기회가 있었는데 모두 C자형 형태의 신경관을 가진 치아들이다.
신경 치료의 실패가 왜 하악 제2 대구치에서 더 많이 발생하는가?
연구에 의하면 다른 인종에 비해서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 등의 아시아계 인종에서 C자 형태의 신경관이 40% 가까운 높은 비율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C자 형태의 신경관을 가진 치아는 신경 치료 시 소독을 50% 이상 하기 어려운 해부학적 접근성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

이러한 형태의 치아가 발치하게 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①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신경 치료가 잘 되지 않는다.
②뿌리가 둥글게 좁아지는 형태이므로 벌어지는 형태에 비해서 외부의 교합력에 약하므로 치주 질환이 진행되면 급속히 치아의 동요가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③8번 치아(사랑니)의 발치 전 후로 치주 질환과 치아 우식증을 갖고 있는 경우가 많다.
④최후방에 있는 치아는 교합력을 심하게 받을 가능성이 증가한다.

이와 같이 문제가 빈발하기 쉬운 하악 제2 대구치에 대해서 임플란트보다 치아의 재식이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치아의 재식을 통해서 신경 치료로 낫지 않는 치아를 발치하지 않고 살릴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①신경치료가 어려운 위치는 대개 치아의 뿌리 끝 3-5MM정도인데 재식의 경우는 이를 정확히 보고 염증 있는 부분을 치료할 수 있다.
②염증이 다시 재발하지 않도록 방지할 때 쓰는 MTA(Mineral trioxide aggregate)를 정확하게 뿌리 끝에 적용할 수 있다.
③뿌리끝 주변 뼈의 염증과 치석 등을 눈으로 확인하면서 정확하게 제거할 수 있다.

이와 같이 치료가 어려운 C자 형 신경관을 가진 치아는 치아의 재식이 재신경 치료나 발치에 대한 예지성 있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