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휴가를 마치고 첫날 진료였는데 5명의 환자가 치아 균열 증후군과
관련하여 치료를 받았거나 받고 있는 환자였다.
환자A. 어금니가 다소 깨져 나가고 시큰 거리는 증세가 있었다.
환자B. 지난 주말 이가 갑자기 시큰거리고 통증이 있어서 진통제를 복용하였는데 크랙이 있었다.
환자C. 작은 어금니가 부러져서 신경치료를 받고 보철치료를 하러 내원했다.
환자D. 치아의 크랙으로 신경치료를 받고 있다.
환자E. 신경치료와 크라운을 하고서도 계속 불편감과 냄새가 나는 증상을 호소하여서 치아 재이식을 계획한 환자였다.(치아 재이식 수술에 의해서 뿌리가 부러졌음을 발견했다.)
이 모두가 증세의 진행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모두가 치아 균열 증후군에 해당하는 증세를 가진 환자들이었다. 치아가 금이 가기 시작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닳아나가고 약간씩 깨져나가다가 나중에는 완전히 두 동강이 나기까지 치아 균열 증후군의 상태와 양상은 다양한다.
그래서 치아 우식증 치료나 치주 질환 치료에 비해서 진단도 어렵고,치료도 어렵다.
물론 이런 증상이 진행되면 가까운 치과에 가서 치과 의사의 전문적인 의견을 듣는 것이 필요하지만 치과 의사도 정확하게 어느 시기에 치료를 해야할 지 그리고 어느 정도의 치료를 해야 할지 결정하기가 쉽지 않은 경우도 제법 많다.
그러므로 환자의 입장에서 보면 우선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고, 생기더라도 진행의 속도를 줄여줄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
필자가 치과 현장에서 느낀 환자가 주의할 사항들을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1.이를 단단히 물 때 어금니는 단위 제곱 센티 미터당 쌀 한 가마니 정도의 교합력을 받게되므로 지나치게 단단한 음식이나 질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꼭 이를 먹어야 한다면 잘게 만들어서 먹거나 평소보다 여러 번 부드럽게 씹어서 삼키는 것이 좋다.
2.이갈이가 있다면 밤에 낄 night guard를 만드는 것이 좋다. 잠자면서 무의식 중에 씹는 힘은 의식해서 씹는 힘보다 훨씬 강할 수 있다. 그래서 수면 중에 이갈이는 치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치과의사와 상담해서 night guard를 고려해 볼 수 있다.
3.씹는 근육 중 가장 힘이 강한 교근이 매우 발달한 환자의 경우 치아에 무리한 힘이 가해질 우려가 크므로 치과 의사와 상담해서 보톡스의 시술을 생각해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예방이 더욱 중요하므로 질기고 단단한 음식을 피하는 습관부터 갖는 것이 중요하다.
4.치아의 목부분이 자꾸 패여 나간다면 교합적으로 치아에 무리한 힘이 가해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치과 의사에게 교합 상태를 체크할 필요가 있다.
5.일에 집중하거나 또는 운동에 집중할 때 지나치게 이를 악무는 습관 역시 치아에 단기적은 강한 힘을 주어서 치아에 크랙이나 파절을 가져올 수 있으므로 가끔씩 자신의 습관을 돌아보면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주의한다.
6.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음식을 먹을 때 시큰거리고 불편함이 있다면 치과에 방문해서 치과 치료 여부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치아 우식증과 치주 질환에 대한 예방과 치료는 많이 향상되었지만 치아 균열 증후군에 대한 예방과 치료에 대한 인식은 아직 부족한 듯하다. 실제로 앞으로는 앞의 두 질환 못지 않게 치아 균열 증후군에 의한 문제가 점점 더 증가하고 있으면 이로 인한 치아 상실의 빈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위의 주의 사항을 잘 지켜서 100세 시대에 맞게 자연 치아를 잘 보존할 수 있기를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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