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기사

금을 대치하는 하이브리드 세라믹

수롱 2016. 3. 20. 12:45

지인의 딸이 멀리서 치료받기 위해 내원하였다.

동네에서 검진을 받았는데 충치가 여러 개 있어서 두 개는 금으로 크라운을 하고 6 개는 골드 인레이를 하라는 권유를 받았다고 한다.

필자는 신경치료하는 치아만 지르코니아로 크라운을 하고 다른 하나는 A 사의 G하이브리드 세라믹으로 할 예정이다.

그리고 나머지 6개의 충치는 치아의 외벽은 멀쩡하고 가운데로만 충치가 진행되었으므로 레진으로 마무리하기로 하였다.



필자는 7-8년 전 부터 금을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물론 금이 나쁜 재료라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이를 대신할 수 있는 좋은 재료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것이 지르코니아와 A사의 레진 기반에 지르코니아와 실리카 입자로 강화된 하이브리드 세라믹이다.

어떤 재료나 장 단점이 있지만 금도 몇 가지 취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본다.


필자의 경험에 의한 금 보철물의 단점은 다음과 같다.

①골드 인레이는 치아의 파절을 가져올 수 있다.

②색상이 좋지 않다.

③금을 비롯한 귀금속은 열전달이 잘되어서 차거나 뜨거운 음식에 시리거나 통증을 느끼기 쉽다.

④골드 인레이의 경우 잘 탈락한다.





새로운 재료도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많이 사용하다보니 금 보다도 익숙하게 잘 사용하게 되었고 기술의 발달로 재료도 매우 우수한 성질을 갖게 되었다.



지르코니아와 하이브리드 세라믹에 대한 환자들이 우려하는 점은 다음과 같다.



①지르코니아와 하이브리드 세라믹이 약하지 않은가?

②지르코니아와 하이브리드 세라믹이 몸에 유해하지 않은가?

③지르코니아와 하이브리드 세라믹이 주변 치아에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가?

④지르코니아와 하이브리드 세라믹이 정확도가 떨어져서 잘 맞지 않는 것은 아닌가?

⑤지르코니아와 하이브리드 세라믹의 내구성이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①-⑤에 대한 답은 다음과 같다.

①금을 대신할 만큼 충분한 강도를 갖는다. 특히 하이브리드 세라믹은 강도도 좋으면서 치아와 비슷한 성질을 가져서 금과 달리 치아의 파절을 야기시키지 않는다.

②지르코니아와 하이브리드 세라믹은 인체에 유해하지 않으며 특히 세계적인 임플란트 회사인 스트라우만사의 경우 지르코니아로 임플란트를 만들 만큼 지르코니아는 생체 친화적이다.

③하이브리드 세라믹은 치아와 유사한 성질 때문에 당연히 아무런 문제가 없다. 지르코니아는 한때 마주하는 치아를 닳게 하는 문제가 없나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매끈하게 다듬어지면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과들이 속속 나오면서 우려가 없어지고 있다.

④CAD/CAM 기술의 발달로 정확도가 혁신적으로 발달했으며 뛰어난 기공사들이 많이 참여해서 기술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 오히려 금으로 보철물을 만드는 경우 미숙련 기공사의 투입으로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다.

⑤지르코니아의 내구성은 이미 검증이 끝났으며 하이브리드 세라믹의 경우도 금을 대치할 수준에 이르렀다. 여기에는 접착제의 발달과 접착 기술의 발달이 큰 역할을 하였다.



우려한 문제 외에 이들 재료가 갖는 장점은 심미성과 가벼움이다. 심미적이면서 가볍고 강한 재료라는 점 때문에 필자는 이런 재료를 즐겨 쓴다.

앞으로 필자의 클리닉에서 금을 사용하는 치료는 이제 없어지리라 본다. 물론 금의 사용 유무는 치과 의사마다 서로 다른 견해가 있을 수 있으나 재료의 발달과 혁신에 의해서 금을 대신하는 더욱 좋은 치료 대안이 나오고 있다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대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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